180529日記 by 소헨춘 - 蘇賢俊


제 18회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포럼에 방문하여 시간을 보냈다.

개괄적인 이야기를 들으며 

딴지일보에 들어가 글을 읽기도 또 공유하기도 하였다.

아렌트의 책을 다시 접하며 가슴이 뛰는 것이 내 지적 허영심이건 무엇이건간에.

다시금 가슴이 뛰는건 좋은 일이 아닌가.

물뚝심송의 부고기사를 읽으며, 사람이 남기고 떠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젠더와 생태 그리고 통일이 한국교회의 주요 키워드라고 말슴하셨던 최승정 신부님의 말씀처럼.
계속해서 떠들고 생각하기를 멈추지 말아야지.

요 몇달간 내가 느꼈던 답답함.
내가 살아온 시간들을 퍼나르며 장사하는 듯한 삶을 살아감에 느꼈던 환멸이 눈 녹듯 사라지고있다.

기도하고 투쟁하라.

 

180509 日記 by 소헨춘 - 蘇賢俊


자기소개를 한다면
이렇게 말하고싶다.

알고보면 
생각보다 
더별로인
그런사람

180327 日記 by 소헨춘 - 蘇賢俊


어느새 봄이 오고있다.
언제 그랬냐는듯 
외투를 벗을거고 
날씨가 좋다는 이야기가 덥다는 이야기로 바뀔테지.

그렇게 날씨는 바뀌지만 
내가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는
지난겨울 깨닫게 된 사실이 하나 있다.

엄마에게 서운했던 기억들이 조금은 누그러졌던
아빠에게 아쉬웠던 부분들이 조금은 사라졌던
그날 밤 깨닫게 된 사실.

스물여덞 해를 지내며 
엄마가 이 나이에 결혼을 해서 나를 갖고 낳았구나 생각했고
시간이 더 지나니 꺠닫게 된 사실.

엄마는
한번도 엄마였던 적이 없었다는 사실.
아빠는
한번도 아빠였던 적이 없었다는 사실.

누군가의 부모로 살게하고싶지 않아(내 맘대로)
이름을 부르며 지내온지도 어느덧 십여년이 지났지만

이제서야 그들을 조금 이해한 것만 같다.

그들은 내가 나오기 전까지
한번도 부모였던 적이 없었던 것이다.

오늘 짧은 묵상을 하다가
방안을 가득채운 불빛에서 할머니를 떠올렸다.
할머니가 주는 따뜻함.

그것은 제가 낳은 새끼가 낳은 새끼라는 사실에서 오
따뜻함일 수 있겠다.

그리고 그것은 엄마였던(혹은 아빠였던)이가 갖게 되는
프로페셔널일 수 있겠다.

서투른 아빠와 엄마가 
자식을 키워내며 느꼈을 당혹스러움.

나는 한번도 엄마였던. 아빠였던 적이 없는데.
그 순간들.
그 순간들을 지나왔을 그들을 나는 사랑한다.



180325 日記 by 소헨춘 - 蘇賢俊

바깥에 고양이들이 울부짖는다.

발정 났다는 생각이 들기보다는

외로워서 저러는 것이라는 생각이 먼저든다.

시끄럽고 기괴한 소리이기도 하지만

인간이 외로움에 떨면서 내는 소리보다는

덜 처량해보인다.



180315 日記 by 소헨춘 - 蘇賢俊



이틀연속 김어준 관련 글을 올리다니...

당시에 방송을 듣기도 했거니와 박에스더의 발언을 다시한번 곱씹어 본다. 
그리고 생각해본다. 

나는 
인간이 어쩔 수 없이 타인을 대상화 시킬 수 밖에 없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그 대상화가 '올바른'지 끝없이 성찰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타인에 대한 그릇된 대상화가 문제를 만든다.

상대방을 노예로 바라보는 대상화는 인격을 모독하고  
(좋아하는 표현은 아니지만)갑질을 한다면
그것이 갑을 논란을 만들 것이다.



젠더 문제에서 역시 마찬가지이다.


"몸매 좋으니까 애인이랑 많이 자봤겠네?" 
이따위 말들은 그릇된 (성적)대상화에서 나오는 것이다.

박에스더가 김어준에게 한 발언도 이와 같은 수준의 말이라고 생각된다.
타인에 대한 그릇된 대상화.

지금 박에스더에게 필요한건 성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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